LG전자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모바일 TV폰, PDP TV 등을 앞세워 매출액 65억달러 달성을 다짐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 가량 높은 것이다.
LG전자 유럽지역총괄 김종은 사장은 8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 2006' 전시회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유럽지역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 LG전자가 유럽시장에서 고성장 기업이었다면 올해는 3세대(3G) DVB-H(유럽형 모바일TV 방송규격) 휴대폰, 타임머신 PDP TV, 스팀 세탁기 등차별화된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04년 유럽지역총괄 설립 이후 유럽지역에서 연평균 47%의 성장세를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 GSM(유럽통신방식)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한 걸음 앞서 3세대휴대폰 시장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현재 유럽 3세대 휴대전화 시장 1위의 원동력"이라며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모바이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에 디자인 센터를 운영하는 등 R&D 현지화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매년 R&D 투자를 20% 이상 증대할 방침이다.
또 기존 폴란드 므와바 제2공장에 이어 2007년 브로츠와프 제3공장을 가동하는등 2011년까지 1억유로 이상을 현지 투자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3세대 휴대폰과 PDP TV 시장에서 선두를 달성해 올해를 LG전자가 유럽사업에서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