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초 중폭인사 단행
금융감독원은 동방금고 사건으로 흐트러진 조직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이달말이나 늦어도 내달초께 중폭의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22일 "동방사건 이후 가라앉은 조직분위기가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조직이미지 제도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이른 시일내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실ㆍ국장급은 물론 중하위직에까지 인사폭을 넓히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김영재 부원장보의 공석으로 자리가 빈 부원장보 자리는 채우지 않고 직제개편 등을 통해 자연감소시킬 방침이다.
그는 구체적 인사시기와 관련, "가급적 이른 시일내 인사를 단행해야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재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만관 합동 태스크포스가 구성돼 금감원 업무전반에 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시기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당시 근본적인 쇄신방안이 나오기 이전이라도 구조개혁 차원에서 단기간내에 금감원의 인력구조조정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기기자
입력시간 2000/11/22 18:20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