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민간 금융회사의 주택담보대출액 276조원 가운데 95%가 변동금리로 구성돼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연간 주택대출 이자부담은 2조6,000억원이나 늘어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중희 주택금융공사 조사부장은 2일 공사가 발행하는 주택금융월보에 실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성장과 위기, 그리고 한국의 주택담보대출시장 상황’이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선진국의 경우 고정금리 및 초기 고정금리 비중이 60~80%인 데 비해 국내 주택대출시장은 변동금리 비중이 너무 높아 금리상승 리스크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