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리더십과 나눔과 상생으로 존경받는 삼성전자를 만들자.”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1일 창립 37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제품간ㆍ산업간 융합이 급속히 이뤄지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 창조적 리더십을 발휘해 오는 2010년 초일류 비전을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이어 “도전과 창조정신으로 세계시장을 리드하는 가운데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보살피는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실천해 ‘더불어 사는 삼성전자, 존경받는 삼성전자’를 만들도록 임직원 모두가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이날 2010년 초일류 비전 달성을 위한 4대 과제로 ▦발상전환을 통한 창조적 혁신제품 지속 창출 ▦미래 핵심기술 선확보로 표준 주도 ▦브랜드ㆍ디자인ㆍ소프트웨어 등 소프트 경쟁력 확보 ▦창의와 도전정신 넘치는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지난 69년 설립된 삼성전자는 72년 가정용 전자제품으로 성장기반을 마련한 뒤 74년 한국반도체 인수를 통해 반도체사업을 시작하면서 고도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이어 88년 삼성반도체통신을 통합하고 95년 LCD 1라인을 첫 가동하면서 생활가전ㆍ디지털미디어ㆍ반도체ㆍ정보통신ㆍLCD를 사업의 핵심 축으로 하는 ‘종합전자회사’의 틀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2004년 순익 100억달러 달성으로 ‘100억달러 클럽’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한 후 올해 브랜드 가치 162억달러로 세계 20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전자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삼성전기도 창립 33주년 한편 이날 삼성전기도 창립 33주년을 맞아 수원사업장 사내체육관에서 창립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강호문 사장은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미래지향적 고수익 사업구조 구축 및 기술역량의 강화가 중요하다”며 “외부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