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84% "한국 방문하고 싶다"

러시아인의 80% 이상은 한국을 꼭 한번 방문하고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모스크바, 하바로프스크 등 시베리아횡단철도(TSR) 경유 7개 거점도시를 순회하며 러시아인 430명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인지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인 258명이 한국을 `잘' 또는 `어느 정도' 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4%인 361명은 구체적인 시한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국을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5%가 `2002 한.일 월드컵'을꼽았으며, 그 다음은 ▲ 분단국가(16.9%) ▲ 한국음식(15.9%) ▲ IT 산업이 발달한국가(12.2%) ▲ 88 올림픽(10.3%) 등의 순이었다. 또 월드컵 이후 한국 이미지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0.5%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변, 월드컵이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화권을 강타한 한류(韓流)열풍이 최근 러시아에도 상륙할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러시아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홍보 강화, 러시아어 관광정보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7월말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은 9만5천여명으로,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6.3% 늘었으며 하반기에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sims@yna.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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