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마켓뷰]엔화 약세 주춤 코스피 반등 나설듯

엔·달러 환율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9일 “엔화에 대한 투기적 매도 포지션이 지난주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렸던 심리가 일정부분 정상화되고 있다”며 “10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테이퍼링 규모확대와 관련된 달러 강세 압력이 당분간 진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환율 압력으로 약세를 보인 코스피지수가 추가 반등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특히 갈수록 경기모멘텀의 확산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최근 유로존과 신흥지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됐다.

조병연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모멘텀에 대한 신뢰는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증시 방향성은 결국 환율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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