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CEO 국민 선호도 조사이건희 삼성 회장이 한국경제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하고 가장 본받고 싶은 최고경영자로 뽑혔다.
여론조사기관인 P&P 리서치연구소이 전국의 성인남녀 1,212명을 대상으로 1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 13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총 93.93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손길승 SK회장(92.62) 과 유상부 포철 회장(92.4), 구본무 LG회장(91.52) 등의 순이었다.
이번 평가는 최고경영자의 인지도, 존경심, 경제 공헌도, 위기대처 능력 등 4개 항목에 걸친 선호도 조사와 도덕심, 사회기여도 등 2개 항목에 대한 직접평가(20점 만점)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이건희 회장이 전 항목에 걸쳐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은 반면 자산규모 2위인 현대의 정몽헌 회장은 인지도 측면에서는 이 회장(21.4%)에 이어 2위(19.2%)에 올랐으나 전체적으로 상위 그룹에 끼지 못했다.
이는 최근의 현대건설, 현대투신, 하이닉스반도체의 부실 경영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 주요인이라고 연구소측은 풀이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