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게임 대회인 WCG(월드사이버게임즈)의 2004년 개최지 선정을 놓고 서울과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등 4개 도시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2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WCG 조직위원회(www.worldcybergames.org)는 내년 가을 열릴 WCG 2004의 유치 경쟁에 뛰어든 이들 도시 당국과 현지에서 연쇄 접촉, 조건을 타진하고 있으며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WCG 조직위원회는 이창동 문화부 장관과 윤종용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단체로, `e-스포츠와 사이버 문화축제를 통한 세계인의 단합`을 으뜸 구호로 2001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대회를 열어 왔다.
상금 30만달러가 걸린 올해 WCG 2003 본선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56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며 나라별 예선은 내달부터 지역별로 열린다.
중국의 경우 삼성전자 협찬으로 지역예선 및 본선이 공중파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스포츠 및 게임 전문 채널에서 주요 경기를 중계할 방침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