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최근 한달간 목표주가 상향조정한 업종을 분석한 결과 업황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전자ㆍ운수장비ㆍ화학 등에 목표주가 상향 기업 집중 최근들어 증권사들이 업황 호전이 예상되는 전기전자와 조선주 등 운수장비, 화학 업종의 목표주가를 집중적으로 올리고 있다. 17일 증권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 한달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건수는 모두 124건이었다. 이 가운데 운수장비업종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22건), 화학(15건), 철강ㆍ금속(10건), 서비스업(9건) 등의 순이었다. 운수장비 업종 중에서는 조선주가 17건이었고 자동차 관련주가 10건을 차지했다. 이 중 현대미포조선이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 7개 증권사로부터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받았고 현대중공업은 대한투자증권, 동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2개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박가격 상승 등으로 올 3ㆍ4분기 이후 국내 조선업체들의 영업실적이 본격적인 개선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주 규모 등을 감안하면 이 같은 추세는 2009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IT업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 6개 증권사는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최근 2주일 사이 평균 9% 높여 잡았다.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해 “D램 시황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경쟁업체대비 80나노 공정 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최근 기존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또 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는 금호전기 목표주가를 평균 8% 높였고 LG필립스LCD, LG전자 등도 최근 각각 10%, 13%씩 상향 조정됐다. 현대증권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각각 6%, 7% 올렸다. 지난 4월을 정점으로 하향세를 보이다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화학업종도 많은 증권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4월 1,854.34까지 올랐던 화학업종지수는 6월29일에는 1,482.43까지 추락했으나 지난주 1,644.59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유가 안정세는 석유화학 제품마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폴리염화비닐 등의 가격 강세로 한화석유화학, LG화학 등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학 업종 중에서는 5개 증권사가 동양제철화학의 목표주가를 평균 15% 올렸고 LG화학, LG석유화학 등에 대해서도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