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 컨셉트카는 첨단기술과 디자인은 물론 한층 진화된 친환경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위로부터 BMW H2R, 혼다 아이마스, 토요타의 정통 레이싱머신 IS200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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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컨셉트카와 친환경 자동차가 서울에 온다’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BMW와 벤츠ㆍ아우디 등의 독일 메이커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GMㆍ포드 등 미국계 자동차 회사 등 9개국 30개 완성차 메이커가 최첨단 신기술을 장착한 컨셉트카를 무기로 국내 시장에 자동차 기술 혁명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예정이다.
또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저마다 개발을 완료하거나 개발중인 친환경 자동차 기술 역시 선보일 것으로 보여 국내 자동차 매니아와 자동차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자동차 업계의 기술 흐름과 동향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얻는다. 현존하는 최첨단 기술력들이 자동차를 통해 재구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각 자동차 회사들이 당장 판매에 나서기 보다는 미래를 겨냥해 새로운 기술을 뽐내기 위해 준비한 컨셉트카는 매번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전 세계 자동차 매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왔다.
가장 주목받는 대상은 BMW의 컨셉트카 H2R.
수소 연료 경주용 차량인 H2R은 외관이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킥을 사용, 공기저항계수를 0.21로 최소화한 차량으로 탱크에 수소연료를 가득채워도 무게가 1,560Kg(운전자 포함)에 불과한 게 특징이다. 물론 배기가스는 수증기가 전부다.
BMW의 760i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H2R은 12기통 6.0X엔진에 휘발유 대신 수소를 연소시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불과 6초가 걸릴 뿐이다.
혼다가 내세우는 초경량 스포츠차량용 컨셉트카 ‘아이마스’와 ‘키와미’ 도 눈길을 끈다.
두 모델 모두 무게가 700kg에 불과해 스포츠차량으로는 세계 최고의 연비를 자랑한다. 1리터의 휘발류로 40Km를 주행할 수 있어 뛰어난 경제성을 실현하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키아미는 연료전지를 통해 주행할 수 있는 컨셉카로 혼다의 연료전지 기술이 집약된 차량이다. 차체를 한 껏 낮춘 반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점도 눈여겨 볼만 한다.
혼다는 이밖에 친환경 차량으로 하이브리카인 인사이트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수소연료 전지차량인 FCX를 국내에 선보인다. 인사이트는 차체를 단단하고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기존의 차량보다 40% 정도 무게를 줄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역시 수소 전지를 주 원료로 주행이 가능한 컨셉트카 ‘짚 트레오’로 자동차 기술 개발의 현 주소를 보여줄 전망이다. 앞 좌석에 2명이 승차할 수 있고 뒷 좌석에는 화물을 적재하거나 한 사람이 탈 수 있도록 설계돼 3(Three)을 의미하는 트레오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트레오의 외관 디자인은 앞에서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도심 주행과 산길 주행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한국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LF-S’를 공개한다. 럭셔리 하이브리드 컨셉트 차량인 LF-S는 미래형 렉서스 세단(Lexus Future-Sedan) 이라는 의미로 8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인 RX400h도 선보일 계획으로 휘발유와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SUV로 지난 4월 15일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볼보는 환경친화 기술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V70 환경차를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