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매수세에 달러공급이 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1,070원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19분 현재 25전 오른 1,070원5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1원10전 오른 1,071원50전에 개장한 뒤 1,070원선을 유지 중이다.
미국 연방정부 폐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 중순까지 부채한도 증액 여부에 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내에선 밀려있는 수출업체 매물과 외국인의 주식매입으로 공급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다만 전 거래일과 마찬가지로 1,070원을 놓고 외환당국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지가 시장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내적 공급압력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을 보이는 가운데 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연기돼 지표영향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에선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이번 주 예상범위는 1,063~1,077원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