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롯데백화점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이 전북 전주시에도 들어선다.
롯데쇼핑은 할인점인 마그넷 용도로 매입한 전주시 서신동 부지를 최근 백화점으로 전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당초 전주 부지에 마그넷과 복합 영화관인 멀티플렉스를 신축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상인들이 롯데 진출 저지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중소 상인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화점으로 사업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컨설팅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한 결과 할인점보다는 백화점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백화점을 기본으로 하되 할인점 등의 복합화 여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부지 3,300여평, 매장면적 6,600여평 규모로 건축되며 오는 2003년 하반기께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전주점은 당초 마그넷으로 계획했던 500억원의 투자비 규모가 1,000억원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2~3년간 전주 이외에 포항, 창원, 울산 등 전국 중소 도시까지 잇따라 개점이 예정돼 있어 독과점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구 60만명인 전주시에는 현재 전주코아 백화점, 이마트, 대한통운마트 등이 영업중이다.
이효영기자
입력시간 2000/11/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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