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용하 자택서 목매 숨진 채 발견

탤런트 겸 가수인 박용하(33)씨가 30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맨 상태로 숨진채 발견됐다. 박씨는 자기 방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박씨는 이날 새벽 위암 말기인 아버지의 등과 다리를 주무르면서 가족에게 "미안해 미안해"라고 말한 뒤 자기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박씨의 시신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박씨는 TV 드라마 ‘겨울연가’ ‘온 에어’ ‘남자이야기’ 등에 출연했으며 지상파방송 3사에서 연기대상 신인상ㆍ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첨밀밀’의 한국판 드라마에 탤런트 윤은혜와 함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박씨는 ‘겨울연가’ 출연으로 한류스타 반열에 올라 일본과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일본에서 골드디스크 ‘올해 최고의 싱글상’과 ‘베스트 아시아 아티스트상’을 2년 연속(2007년ㆍ20008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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