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두번째로 외환시장 개입

엔화가치 한때 85.40엔

일본이 24일 엔고방어를 위해 두 번째로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AP통신 등은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을 인용, 일본 정부가 이날 오후 일본은행을 통해 지난 15일에 이어 9일 만에 다시 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엔화가치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달러당 84엔대 중반에서 이날 오후1시께 85.40엔까지 급락했다. 이후 일본 정부의 2차 시장개입설이 확산되면서 오후3시 들어 달러당 85엔대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가치는 이날 10여분 만에 1%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국이 엔화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장중에 달러를 사들인 '명백한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다 요시히코 재무장관도 이날 아침에 "엔화 움직임이 지나치면 필요할 경우 과감한 액션을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행과 재무상은 그러나 이러한 시장개입설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노다 장관도 오후에 기자들에게 (시장개입 여부에 대해)"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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