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0일 미국증시 급락, 탄핵정국 등 국내외 악재로 크게 떨어져 880선 아래로 밀려났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56포인트(1.75%) 떨어진 876.02포인트로 마감,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4.68포인트(1.06%) 하락한 433.40포인트를 기록, 사흘연속 떨어졌다.
전일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 2,000선 붕괴에 따른 충격으로 약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에 나선데다 프로그램 매물까지 겹쳐 이렇다할 반등없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인투자자들이 영업일수로 11일만에 2,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운수장비와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철강과 은행ㆍ유통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공세를 벌인 영향으로 1.48% 하락하며 53만원선을 겨우 지켰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오후 3시20분현재 전일보다 2원70전 하락한 1,172원20전에 거래됐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떨어진 4.65%를 기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