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서비스로 무장한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이제 서울에서도 접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 묵고 있다는 걸 고객들이 자랑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전세계 최대 규모의 서비스드 레지던스그룹인 에스코트인터내셔널 체인 ‘서머셋 팰리스’가 1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선을 보인다. 에스코트그룹은 부동산개발그룹 신영과 합작해 ‘서머셋 팰리스’의 프랜차이즈를 진출시키며 운영을 맡았다. 카메론 옹 에스코트그룹 CEO는 서머셋 팰리스의 공식영업을 앞두고 17일 내한, “유럽ㆍ아시아 일대에서 키워온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한국에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제대로 정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기존 호텔과 콘도미니엄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숙박 서비스. 한 달 이상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비즈니스맨들을 주요 타깃으로 특급호텔식 서비스와 콘도미니엄식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지난 몇 년 사이에 서울 인사동의 프레이저 스위트, 강남의 오크우드 등을 통해 국내에도 알려지고 있다. 그는 “서울에 진출한 기존 서비스드 레지던스에 묵어보기도 했지만 제대로 조직돼 있지 않다는 분위기를 느꼈다”며 “에스코트그룹만의 완벽한 서비스로 경쟁업체와 격을 달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스코트그룹은 지난 84년 설립된 후 일본ㆍ중국ㆍ호주ㆍ영국 등 전세계 17개국 40개 도시에서 1만4,000여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300개가 우리의 주요 고객”이라며 “북악산과 고궁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각종 대기업, 외국계 회사, 대사관과 가까운데다 432개의 최고급 객실을 갖춘 만큼 서머셋의 서울 진출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경쟁업체에 비해 한국진출이 다소 늦은 데 대해선 “반은 망설였고 반은 신중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94년 처음으로 한국 진출을 모색할 때만 해도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그는 “한 발을 들여놓았으니 이제 나머지 한 발도 들여놓겠다”며 향후 추가 한국진출 계획에도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