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4분기중 국내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금리하락에도 불구, 전분기보다 악화되고 국내경기는 내년 2.4분기중에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일반기업 및 금융기관 376개社를 대상으로 조사한 ‘시중자금사정지수’는 95.0으로 올 3.4분기 102.1에 비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분기별 시중자금 실사지수가 100이상일 경우 전분기보다 호전되고 100이하는 악화됨을 의미한다.
이는 현금흐름 악화와 금융기관의 대출금 회수에 따른 부채상환용 자금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대한상의는 풀이했다.
상의는 또 이 기간중 큰 폭의 실세금리 하락에도 불구 기업의 신규 차입금리가 대규모 국채발행에 따른 구축효과로 평균 14%대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국채발행이 금리상승을 자극하지 않도록 한국은행의 국채인수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설비투자와 관련,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기업의 시설자금 수요는 매출부진 등의 이유로 올 4.4분기에도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의는 이어 국내경기는 내년 2.4분기중 저점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이 기간중 자금시장을 호전시키는 요인중 매출증가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등 기업의 매출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