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을 바닷물에서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6일 바닷물에 미량(0.17㎎/리터)으로 녹아 있는 리튬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고성능 흡착제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14년까지 연간 10톤의 리튬을 회수,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시설을 구축하고 상용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리튬은 휴대폰, 노트북 PC, 캠코더 등 전자기기에 주로 이용돼 IT제품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수요도 꾸준히 증가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의 원료로 사용되고 향후 차세대 핵융합 발전의 연료로도 활용 가능해 국가가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금속자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리튬 배터리, 원료 등 관련 제품 및 화합물을 11만톤, 6억달러어치나 수입했다. 정부는 앞으로 원자력ㆍ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대상으로 리튬 추출기술을 적용할 경우 해마다 2만톤의 탄산리튬을 생산, 약 2억달러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