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더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SK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를 시작으로 2013 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향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코스피 기업이익 수정비율도 마이너스 영역에서 지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코스피지수의 12 개월 예상 PBR이 1.0 배인 점을 들어 코스피지수에는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실적발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쇄할 만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펴야 한다고 전했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철강, 내구소비재, 유통, 제약 등 기업실적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프리미엄을 받을 전망”이라면서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주식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할 타이밍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