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시설 전문제조업체인 효림산업(대표 김형태)이 국내최초로 국제규격의 폭기기시험조를 완공했다.21일 효림산업은 최근 충남 천안공장에 미국토목학회(ASCE)규격에 맞고, 폭기기 및 산기관, 정수스크린 등 제품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시험조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조는 12m×12m×6m의 주시험조와 12m×4m×6m의 보조시험조로 이루어졌는데 용존산소 및 수온·속도측정기와 감속기, 약품투입기, 호이스트 등 부대설비를 갖추고 각종 제품의 성능을 검사하게 된다.
효림산업은 이번에 시험조를 완공함으로써 제품생산과 연구개발 및 성능검사를 하나로 연결하는 일관체계를 갖추게 돼 우수제품 개발및 제품 성능개선이 촉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폭기기는 침전약품과 하수찌꺼기의 화학반응을 촉진하기 위해 공기를 하수처리조에 불어넣는 장치로 표면형과 수중형 2가지가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자체기술로 비금속 체인플라이트식 슬러지수집기를 개발했는데 기존 제품이 금속으로 제작돼 쉽게 부식되고 2년이상 사용하기 곤란한 단점을 보완, 폴리우레탄과 유리섬유를 재료로 제작해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확보했다.
효림산업은 싱가포르 셀레타하수처리장에 이 슬러지수집기를 납품하는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는데, 올해 이 부문에서만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모두 2백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형태사장은 『중소업체가 국내외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시험조를 만들게 됐다』며 『시험조완공을 계기로 연간 2조원에 이르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