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대박' 꿈꾸세요"

유통가, 경품행사·할인전등 다양한 이색 마케팅
이마트 등 돼지고기 30%이상 싸게 판매도



2007년 정해(丁亥)년 돼지해를 맞이한 유통가가 ‘돈(豚)벼락’을 기원하는 갖가지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황금돼지 해의 최대 수혜 품목인 ‘출산용품’전과 돈육판매 기획전은 물론 순금으로 된 황금돼지 판촉물, 돼지 모양 신제품까지 내놓으며 2007년 돼지해의 ‘대박’을 꿈꾸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황금돼지해에 아이를 출산하면 재운을 타고난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유통가는 유ㆍ아동 상품기획전 및 출산관련 행사를 푸짐하게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24~26일까지 유명 산부인과 원장을 초청, 임신ㆍ육아관련 강의를 들어보는 ‘임신육아 fair’를 연다. 현재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압소바, 파코라반, 에뜨와 등 매장에서 판매하는 유아용품을 최대 30%까지 싸게 판매한다. 옥션은 ‘황금돼지해 출산장려 이벤트’를 열어 관련 상품 구매자에게 10% 할인쿠폰을 준다. 이와함께 육아용품 관련 쇼핑 노하우를 제공하는 ‘마미클럽’도 오픈했다. ‘돼지해’를 맞아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여는 업체도 많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3일까지 ‘새해맞이 돈육 페스티발’을 열고 녹차, 한약 등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웰빙앞다리살(100g)이 890원, 웰빙 삼겹살(100g)이 1,380원 선이다. GS마트도 3일까지 돼지고기를 30%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황금돼지 관련 상품이 총출동한 이색 상품전도 등장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3일까지 ‘황금돼지해 황금기획전’을 마련해 돼지모양의 쿠션, 주방용품, 속옷 등 각종 황금돼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새해 첫날인 1일 ‘황금돼지 대축제’를 통해 ‘골드 돈돼지 저금통’, ‘황금돼지 비즈쿠션’ 등 황금돼지와 관련된 50여가지 상품을 푸짐하게 선보인다. 황금돼지해를 맞아 순금으로 된 황금돼지 상품을 판촉물로 증정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애경백화점 구로ㆍ수원점에서는 오는 7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10명을 추첨해 5돈짜리 황금돼지를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4일까지 ‘돼지 캐릭터 금조형 경품행사’를 통해 5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36명을 뽑아 황금돼지 10돈 및 순금 휴대폰 줄을 나눠준다. 풀무원은 10일까지 ‘황금돼지 속 황금두부를 찾아라’ 이벤트를 열어 두부 구매 시 나눠주는 황금돼지저금통 안에 들어있는 동전을 긁어 당첨된 100명의 고객에게 ‘황금두부 모형 순금’ 1돈을 나눠준다. 한국 코카콜라는 15일까지 CGV 영화관에서 ‘스위트콤보’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황금돼지 스탬프팩 뒷면의 스크래치 쿠폰에 표기돼 있는 코크플레이 코드를 ‘코크플레이’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30명을 추첨, 3박4일 일본 스키캠프를 보내주는 경품을 마련했다. 돼지와 무관해 보이는 제과점에도 케이크 상품이 등장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귀여운 돼지인형이 장식된 ‘행운돼지딸기’, ‘복돼지초코’, ‘복돼지쇼콜라’등 돼지케이크 3종을 선보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