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8일 `6월의 국세인`으로 국세청 전산조사과 고승표 조사관(33)을 선정했다.
고 조사관은 기업의 전산회계장부를 조사할 수 있는 PC용 컴퓨터 조사프로그램(CIP-PC)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씨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전산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기업의 전산회계장부를 조사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프로그램으로 기업들이 이익을 조작하기 위해 삭제한 자료도 복구할 수 있다. 국세청은 기업전산회계장부 조사를 위해 1개당 200만원이 넘는 상업용 회계프로그램을 구입하려 했으나 고씨의 프로그램 개발로 모두 25억원의 예산을 줄이게 됐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