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분양시장 실수요자 잇단 발길

광명·안양등 개발호재 많아
재건축·신규단지 분양 활발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수도권 서남부 분양시장에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KTX 광명역세권 개발과 분당급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등 각종 개발호재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에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던 광명시 철산동ㆍ하안동ㆍ소하동과 안양시 석수동 등도 수혜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광명과 안양 일대에서는 최근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계약 해지분과 신규 물량들이 활발히 분양 중에 있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경기 광명시 철산3동에서 '철산 래미안 자이'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총 2,072가구의 대단지로 현재 84㎡형과 199㎡형 일부가 남아 있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차량 이용시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석수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111~167㎡형 15개동으로 구성된다. 총 1,134가구 중 204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왔으며 역시 일부 잔여 가구가 분양 중이다. 사업지 인근으로 노후주택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두산건설은 석수 한신아파트를 재건축해 오는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742가구 중 184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주택형은 80~157㎡형으로 구성된다. 석수역 인근의 역세권 단지로 단지 서측으로는 안양천이 흐른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광명 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400만~1,500만원, 안양 지역은 1,100만~1,200만원선으로 가격 경쟁력은 안양이 더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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