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국면 진입 종목 주목을

`지수 조정국면에 대비해 상승추세가 살아있는 종목과 바닥을 막 탈피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라.` 종합주가지수의 조정국면이 이어지면서 투자종목 선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 같은 국면에서는 이미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종목이나 하락세가 지속되는 종목군 모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새롭게 상승국면에 진입한 종목이나 바닥을 확인한 후 상승국면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종목군이 리스크가 적은 만큼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24일 최근 조정국면에서는 ▲상승추세 유지형 ▲바닥 탈피형 종목군으로 투자대상을 좁히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상승추세 유지형에는 대동전자와 대양금속ㆍ동양기전ㆍ신성이엔지ㆍ케이씨텍ㆍ국순당(코스닥) 등이 꼽혔다. 또 바닥탈피형 종목에는 SJM과 덕성 등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승추세 유지형=이 유형은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된 상태에서 거래량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5일선 역시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종목군이다. 현 장세의 흐름을 반영하듯 상승추세를 유지한 종목군에는 자동차 부품주와 반도체장비, 전자부품주 등이 대거 포함돼 있다. 대형주 중에는 한국전력이 가장 대표적인 종목으로 떠올랐다. 한국전력은 최근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외국인 지분율이 30%에 육박하고 있다. 주가도 지난주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번 주 들어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소형주에서는 대동전자가 눈에 띈다. 11월중순 바닥권을 확인한 후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된 가운데 지난 9월초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바닥 탈피형=상승추세 유지형에 부담을 느낀다면 바닥 탈피형에 주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닥 탈피형은 종합주가지수 상승과정에서 소외됐지만 뒤늦게 실적이나 재료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지수와 상관없이 반등국면에 진입한 초기 상승 종목이다. 자동차부품주인 SJM은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따라서 120일 선 돌파시에는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가 조정권에 진입함에 따라 내재가치가 뛰어나고 그 동안 소외됐거나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우량 중소형주가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