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119] 장타날리기백스윙때 테이크백 낮고 길게하라
골프는 치지도 않으면서 수도권 근교에서 프로골프대회만 열리면 갤러리로 필드를 찾는 친구가 있다. 한번은 그 친구에게 『골프도 칠 줄 모르면서 무슨 재미로 골프경기를 관람하느냐』고 물었다.
그 친구는 『운동경기 중 가장 볼을 멀리 보내는 것이 바로 골프』라면서 『새하얀 골프볼이 파란 하늘을 가르며 수 백 미터씩 날아가는 것을 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어웨이가 넓고 쭉 뻗은 파5홀 티잉 그라운드만 골라서 관전을 한다고 했다. 바로 그곳에서 프로골퍼들이 장타쇼를 연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장타는 골프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도 쾌감을 주니 골프를 직접 즐기는 사람은 더이상 할말이 없을 것 같다. 물론 롱퍼팅이 홀에 쏙 빨려 들어갈 때도 짜릿함이 있지만 골프를 치는 맛은 누가 뭐라해도 창공을 가르며 빨래줄 처럼 쭉 뻗어나가는 드라이버 샷을 날릴 때인 듯싶다.
오늘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시원스런 장타치는 법을 알아보자.
▣파워 히팅=사실 아마추어 골퍼, 특히 주말 골퍼들의 가장 큰 고민은 드라이버 샷의 슬라이스 구질이다. 슬라이스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 가장 큰 원인은 스윙을 너무 부드럽게 한 나머지 임팩트때 클럽헤드가 볼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밀리면서 사이드 스핀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런 골퍼들은 파워 히팅을 하면 슬라이스가 자연히 치유되고, 비거리도 크게 늘어난다. 따라서 장타 날리는 법을 배우면 방향과 거리 두가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것이다.
▣장타를 위한 준비자세=①스탠스를 취할 때 양발의 폭을 어깨 넓이보다 조금 넓게 잡는다. ②무릎을 굽히고 몸의 체중을 45:55의 비율로 오른쪽에 많이 싣는다. ③그립은 스트롱 그립으로 왼손 손등이 모두 보일 정도로 잡는다.
④오른쪽 어깨는 왼쪽 어깨보다 평소보다 약간 더 내려가게 어드레스한다. ⑤어드레스를 취하기 전 클럽헤드를 좌우상하로 2~3회 정도씩 흔들어주며 손목의 긴장을 푼다. ⑥머리는 처음부터 피니시까지 볼 오른쪽에 고정시킨다고 되뇌인다. 이렇게 되뇌이면서 스윙하면 헤드업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백스윙=①스윙 아크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테이크 백을 낮고 길게 해야한다. ②테이크 백이 끝날 때쯤 체중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느끼면서 코킹한다. ③상체는 계속해서 어드레스 때의 각도만큼 굽혀져 있어야 하며 왼쪽 어깨가 턱밑으로 들어갈 때까지 백스윙을 끝까지 한다.
④백스윙의 톱에서 그립를 잡은 왼손(중지,약지, 소지)이 절대로 풀어지지 못하도록 하며 샤프트가 수평보다 오버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다운스윙=①볼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②다운스윙때 하체(왼발과 왼발 무릎)와 함께 왼쪽 어깨가 반사적으로 목표방향으로 돌아가도록 한다. ③코킹은 샤프트가 지면과 수직이 될 때까지 유지하며 이 순간이 지나면서 손목 코킹을 푼다.
▣임팩트=①팔의 스윙보다는 언코킹의 힘으로 클럽 헤드를 끌고 내려온다는 느낌으로 임팩트한다. ②몸의 좌반신으로 임팩트존의 길을 열어주고 우반신에 체중을 함께 실어주며 타킷방향으로 돌려주면서(바디턴)볼을 친다. 바로 이 부분이 파워 히팅의 절정을 만드는 원리다.
③임팩트 순간은 왼발에 체중을 실어주면서 왼발이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최대한 버틴다. ④클럽헤드에 볼이 맞은 뒤에도 절대 긴장을 풀지 말고 볼을 목표쪽으로 밀어버린다는 느낌으로 클럽헤드를 던져준다. ⑤머리와 시선은 볼 뒤쪽에 두어야 한다.
▣피니시=절대 급하게 클럽을 잡아 당기지 말아야 한다. 테이크백 때와 마찬가지로 임팩트후에도 헤드가 낮고 길게 목표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①오른팔이 5시방향으로 빠질 때까지 그립을 잡은 오른손이 왼손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하며 이후 그립을 잡은 양손의 높이가 교차되도록 한다.
②오른쪽 어깨가 턱밑으로 빠질 때까지 머리를 들지 말아야 한다.③샤프트가 오른쪽 어깨뼈에 닿을 때까지 충분하게 피니시를 한다.
김장우GOLFSKY.COM 헤드프로, PROKPGA@GOLFSKY.COM
입력시간 2000/07/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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