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건비가 큰 폭으로 절감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22일 KT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1.59%(500원) 오른 3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의 주가는 외국인이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12만7,970주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이달들어서만 5,138,055주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28만2,170주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주가 상승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다.
KT는 명예퇴직 접수 마감한 결과 총 8,320명 퇴직을 신청했으며 대부분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예상치인 6,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금융투자시장에서는 명예퇴직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인건비가 줄어들고 현장영업, 개통, AS, 플라자 업무가 자회사로 위탁 운영되면서 추가적으로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8,320명 인력 감축과 사업 위탁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를 연간 497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격적인 인건비 절감 효과는 2015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3,314억원의 인건비가 절감되지만 1조2480억원의 명예퇴직금 지급으로 당초 8,857억원에서 308억원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하지만 2015년 영업이익은 인건비가 14.3%(4948억원) 줄어 9862억원에서 1조4810억원으로 50.2%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