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타이측에 우리측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 인하와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과징금 부과제도의 개선 등 무역장벽을 대폭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한ㆍ타이 무역공동위원회에서 우리측은 승용차 완성차 관세율이 높아 우리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타이 정부의 관세제도 개혁 때 관세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타이측이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수입과징금 부과제도를 시행할 예정인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반면 타이측은 우리가 쌀 수입시 자국산 장립종의 비율을 확대하고 타이산 쌀을 산업용뿐 아니라 가정용 소비로도 사용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냉동새우와 냉동오징어 등에 대한 관세인하도 함께 요구했다.
한편 양측은 관광산업과 정보통신산업에서의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한ㆍ타이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여건이 조성될 경우 FTA 문제를 다시 다루기로 했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