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 사무차장에 이경수씨


미래과학창조부는 1일 전 국가핵융합연구소장 출신의 이경수(사진·59) 박사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ITER 국제기구의 사무차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경수 박사는 지난 30여 년 간 핵융합 연구에 몸담아 온 세계적인 전문가로 한국형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건설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을 맡고 지난해부터는 ITER 이사회 부의장 직을 수행하며 ITER 사업에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ITER 국제기구는 지난 3월 베르나 비고 신임 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사무총장과 두 명의 사무차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 바 있다. 이경수 박사는 이 가운데 기술총괄 사무차장(COO) 직위를 맡아 연구장치의 설계·건설·설치·시험·시운전·시스템 운영 등 기술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

ITER 사업은 미국·러시아·유럽연합(EU)·일본·중국·한국·인도 등 7개국이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프랑스 까다라쉬에 초대형 국제공동연구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79.1억 유로(한화 약 10조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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