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영화 속으로] 귀향

바다사나이 애환그린 항해영화전통 서부극의 환상적인 콤비로 일컬어지는 존 포드 감독과 존 웨인이 이례적으로 만든 항해 영화. 유진 오닐의 단편 희곡 네 작품을 연결시켜 평생을 바다에서 보내는 바다 사나이들의 애환을 그렸다. 정신적인 가치 기준을 상실한 현대인을 상징하는 술집 주인 및 작부들의 모습, 부평초처럼 바다를 떠다니는 선원들의 무궤도한 생활상 등과 삶의 정착에 관한 향수를 잃지 않는 한 선원의 모습을 대비시키는데 이 선원의 귀향이 끝내 좌절되는 것을 통해 현대인의 삶에 대한 반추를 시도한다. 상업적인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촬영상, 편집상, 각본상 등 아카데미 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뉴욕 영화 비평가 협회에서 최우수 영화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리 올젠(존 웨인 분)은 늘 고향으로 돌아가 농장을 하고 싶어하는 스웨덴 출신의 선원. 그러나 항해가 끝나고 부두에 정착하게 될 때마다 동료 선원들과 함께 술에 만취하게 돼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소원을 이루지 못하는데.. 1940년작(15세). /11일 EBS 오후 2시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