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3일 `대통령 전용기 도입'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2010년까지 새로운 전용기 한 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의 `공군 1호기'인 보잉 737기는 탑승 인원과 항속거리에 제한이많아 새 전용기를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탑승인원이 20∼30명에 불과하고 중간 급유없이는 동북아권을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신규 전용기는 탑승인원 150여명에 유럽까지 논스톱으로 비행이 가능한 기종이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추진 전략을 작성한 뒤 내년 하반기에 기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천9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전용기 도입예산은 국방부 국방중기계획에 반영이 돼있지만 국회에서 예산안이 가결돼야 한다.
전용기는 대통령은 물론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의 해외 방문에 사용된다.
앞서 국내 언론들은 한명숙(韓明淑) 총리의 유럽 4개국 순방을 수행중인 정부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2008년 사용을 목표로 대통령 전용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