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시화공단 앞/지정폐기물처리장 추진

◎환경부 2곳,인천·안산시와 협의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와 경기도 시화공단앞 간사지등에 폐유나 폐산 등의 지정폐기물처리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26일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정폐기물 처리장 부지로 수도권매립지 2공구와 경기도 안산시 시화공단앞 간사지 등 2곳을 지정해 시화공단앞 간사지의 경우 안산시와 이미 협의중이며 수도권매립지에 대해선 인천시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도 『환경부 관계자가 최근 시를 방문해 지정폐기물 처리장의 수도권매립지 설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이처럼 지정폐기물 처리시설을 만들려는 것은 수도권지역의 폐기물 처리시설인 경기도 화성사업소의 최대 사용기간이 내년 9월까지인데다 경남 온산이나전남 광양 등의 사업소에서 처리할 경우 운반비가 많이 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립지 주민대책위 이균흥 위원장은 『매립지는 생활쓰레기 매립장으로 조성된 것으로 최근 환경부 관계자가 이 문제로 만나자고 했으나 거부했다 면서 이를 강행할 경우 주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연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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