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90%이상 재활용… 냉난방활용도폐기물처리전문업체인 아남환경산업(대표 나종환)은 9일 과열증기액화방식을 이용해 분해가 잘 되지 않는 폐수는 물론 바닷물의 담수화, 분뇨 및 하수를 획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증발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수퍼 히팅 시스템을 이용해 섭씨 4백∼6백도의 고온에서 과열증기로 만들어 악취나 기타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물분자만의 수증기를 남게 하는 방식으로 폐수를 90%이상 용수로 다시 환원해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또 정화된 과열증기를 흡수식 냉방기나 복수기를 통해 액화시킴으로써 열을 발생케하고 이 열을 이용해 냉난방도 할 수 있다.
현재 수도권 및 전국의 매립지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침출수처리기술이 기술상의 이유로 상수원의 수질악화 및 처리경비상승을 초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시스템은 이런 문제들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종환 사장은 『이 시스템은 기존의 폐수처리시스템보다 톤당 처리비용을 30%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산업용폐수의 중수화처리시설, 열병합발전해수담수화설비 및 첨단산업용초순수생산설비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