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사들이 지난해 2조2,357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은, 신한, 외환 등 3개사만이 턱걸이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리스사들이 자금부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리스료 회수부진, 부실자산 급증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에 따라 무더기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이 가장 큰 기업은 개발리스로, 4,537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동화리스(2,936억원), 산은캐피탈(2,894억원), 기업리스(2,616억원), 한미리스(2,242억원) 등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은 각사가 내놓은 가결산 보고에 따른 것으로, 회계 감사에 따라 적자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