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자 5년 새 17배 ↑

외국인 이민자가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자가 올해에만 2만명을 넘어서는 등 5년 새 17배가 늘어났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2만2,333명으로 처음으로 연 인원 2만명을 넘어섰다. 사회프로그램이 시작된 2009년(1,331명)에 비해 17배 늘어난 수치다.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자는 2010년 4,429명, 2011년 6,519명, 2012년 1만2,444명, 2013년 1만4,014명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지난 10월 한 지상파 방송사에 ‘힘을 내요 미스터 칸’이라는 제목으로 사연이 소개돼 화제를 모은 비플람 칸(46)씨도 지난 11월부터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칸씨는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으로 온 지 23년이 지났지만 한글을 몰라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교육 참여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도 2009년 20곳에 그쳤으나 2011년 150곳, 2013년 278곳, 올해 304곳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와 외국국적의 동포, 외국인 근로자 등 이민자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역사·법 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제도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귀화 신청 시 필기·면접시험을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인터넷 사회통합정보망(www.socinet.go.kr)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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