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철강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 환율 상승 등으로 올 한해 흑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포철은 지난달 말 현재 당기 순이익이 이미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변이 없는 한 원화를 기준으로 한 순이익 규모 면에서 최대 이익을 남기게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포철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이후 환율이 상승했고 그동안 내부 구조조정 작업 등을 통해 비용이 절감된데다 수출 물량까지 증가해 원화 베이스 순이익을 많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수출 단가는 오히려 낮아졌고 내수 경기도 호전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안주할 단계는 결코 아니라며 앞으로 수출 비중을 늘이고 고급강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철은 세계 철강업계의 구조적인 불황이 최소한 내년까지는 지속되고 미국, EU(유럽연합) 등의 통상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 조강 생산량을 감축하면서 수급상황에 적절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