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2.2% 그칠듯

KDI, 4%대서 절반이상 하향 조정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4%대에서 절반 수준인 2.2%로 크게 내렸다. 또 J.P 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주요 외국금융기관들도 올 성장률을 1~2%대로 하향 조정했다. KDI는 25일 발표한 '3ㆍ4분기 경제전망'에서 올 3ㆍ4분기 성장률이 0.9%를 기록하고 4ㆍ4분기에는 1.6%에 그쳐 연간 성장률이 2.2%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경제침체가 지속돼 상반기에 2.4%, 하반기에는 4.2%로 연간 3.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일 KDI거시경제팀장은 "세계경제의 침체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우리 주력산업인 반도체가격이 폭락하고 예상치 못한 미 테러사태가 발생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P 모건은 테러사태로 인해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1.9%로 내리고 내년 성장률도 당초 5%에서 4%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올 성장률을 2.0%, 내년 성장률은 3.5%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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