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스타 차이나(我的中国星)’가 11일 ‘중화TV’를 통해 방송됐다.
‘슈퍼스타 차이나’는 CJ E&M ‘슈퍼스타K’의 포맷을 수입해 대륙판으로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슈퍼스타차이나’ 1화에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참가자들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1. 葛家君(거자쥔) / 27세 / 돼지농장경영
안후이(安徽)성에서 온 이 참가자는 소규모의 돼지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청년이다. 기타를 둘러메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심사위원들에게 ‘편안한 느낌이 단연 최고’라는 호평을 받았다.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창법과 기타 연주 리듬에 맞춰 엉덩이를 씰룩 거리는 순수한 모습에 심사위원들이 웃음을 보였다.
2. 黄格超(황거차오) / 75세 / 최고령 참가자
75세인 황거차오는 <슈퍼스타 차이나> 참가자 중 최고령을 자랑했다. 급격히 나빠진 시력에 망막에 문제가 생겨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불편하지만 할머니의 응원으로 꿈을 향한 첫 발돋움을 내딛기로 결정해 <슈퍼스타 차이나>에 참가하게 되었다. 수준급의 노래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지만 <슈퍼스타 차이나>가 찾는 ‘슈퍼스타’의 조건에는 적합하지 않아 탈락을 면할 순 없었다. 50여 년의 결혼 생활에도 어김없이 빛나는 사이 좋은 부부금슬에 심사위원단은 새로운 커플티셔츠로 ‘슈퍼스타 차이나’의 티셔츠를 선물해주어 화제가 되었다.
3. 许茹芸(쉬루윈), 阿穆隆(아무룽) / 21세 / 쌍둥이 자매
듀오 ‘패밀리’로 참가한 쌍둥이 자매. 부모의 이혼으로 세 살 때부터 떨어져 지낸 언니와 동생. 서로 지치고 힘들 때 같이 노래를 부르며 정을 쌓았다고 한다. 쌍둥이지만 너무나 다른 스타일의 언니와 동생은 각각 다른 창법과 음색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심사위원단의 올 YES를 받았다.
한편 중국 현지에서 지난 7월 7일 첫 방송된 <슈퍼스타 차이나>는 1회부터 중국 시청자들과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출발했다. 1회 평균1.39%, 최고 1.5%의 높은 시청률(중국 시청률 조사기관 CMS 央视索福瑞媒介有限公司 기준/ 개인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중국에서 인기 콘텐츠의 기준으로 평가 받는 시청률 1%의 벽을 넘었다. (사진 = CJ E&M)
/이지윤 기자 zhir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