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3ㆍ1절은 일요일이, 석가탄신일ㆍ현충일ㆍ광복절은 토요일이 겹쳐 황금연휴는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전망된다.
주5일제 근무자를 기준으로 내년에 ‘쉬는 날’은 토ㆍ일요일을 포함해 모두 110일이다. 대부분의 국경일과 법정 공휴일이 토ㆍ일요일과 겹쳐 실제로 월∼금요일 중 쉬는날이 ‘6일’에 불과하다.
올해 실제 공휴일은 115일이고 월∼금요일 중 휴일이 11일이나 됐던 것을 감안하면 휴가 같은 연휴는 박탈당하는 셈이다. 내년에는 설(1월26일)은 월요일이어서 설 연휴 중 하루를 이미 까먹고 시작하는데다 3ㆍ1절은 일요일, 석가탄신일(5월2일)과 현충일ㆍ광복절은 토요일이다. 추석(10월3일) 역시 토요일이어서 추석 연휴가 금∼일요일 3일에 불과하고 개천절과 추석이 같은 날이다.
회사원 정모(36ㆍ여)씨는 “싱글로 살면서 샌드위치 휴일에 연차를 내고 친구와 해외여행을 다니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면서 “경제도 어렵고 휴일도 대폭 줄어 우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