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화 3분기 매출 "사상최대"

6,418억 달성… 주가는 전주말보다 4% 내려


LG석화 3분기 매출 "사상최대" 6,418억 달성… 주가는 전주말보다 4% 내려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LG석유화학이 3ㆍ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사상최대 매출을 올렸다. LG석유화학은 16일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418억원과 9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11% 늘어났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4% 증가한 68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FN가이드증권사별 추정치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LG석유화학이 5,936억원 매출액에 영업이익 745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LG석유화학 측은 “기초유분 시황의 호조에 힘입어 제품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비스페놀-A(BPA)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게 실적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향후 주가전망은 엇갈린다.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에틸렌 가격이 급등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에틸렌 가격이 지난 7~8월 급등하면서 3ㆍ4분기 실적이 좋아졌지만 9월 이후 다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4ㆍ4분기 영업이익은 600억원대로 떨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3ㆍ4분기 실적 호조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4ㆍ4분기이후 내년 1ㆍ4분기까지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이정헌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3ㆍ4분기 실적이 유지되기는 어렵겠지만 4ㆍ4분기에도 700억원 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2008년까지는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주가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LG석유화학은 4ㆍ4분기 실적 우려감과 지난 주말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로 전 주말보다 4.15% 떨어진 2만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입력시간 : 2006/10/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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