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총리 “NEIS 생각보다 문제없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12일 최근 교육단체 등의 반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대해 “취임 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며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이날 NEIS 시행과 관련 서울 성산초등학교와 배문고등학교 현장을 방문, 정보화담당교사 등으로부터 NEIS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느낀 바로는 NEIS에 걱정될만한 위험한 항목이 들어가 있지는 않은 것 같고 정보유출 또한 생각보다 간단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위에서 우려하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항목 등은 위원회 등을 통해 제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또 “NEIS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전교조 등 교육단체들과 현장교사의 의견도 더 들어본 다음 학사행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NEIS의 시행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13일 한교조를 시작으로 15일 전교조, 17일 교총 등 NEIS의 폐기나 전면보완을 요구하고 있는 단체들과 만나 적극적인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윤부총리의 학교현장 방문에 대해 전교조는 논평을 내고 “부총리가 방문한 학교들은 NEIS 시범학교이거나 NEIS 불복종 운동이 전혀 없는 학교로 NEIS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며 “교육부 관료들이 그런 학교만 선정해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려고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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