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는 서울모터쇼에 전장 5.7m, 폭 2m 크기의 고급세단인 「수퍼럭서리비클」(현대SLV)을 출품한다. 또 쌍용자동차(대표 이종규)는 4인승 스포츠쿠페형 컨셉트카인 「W쿠페」를 첫 공개한다.럭서리카(최고급차)의 컨셉트모델로 개발된 현대의 SLV는 플라스틱 바디에 유선형스타일, 강하고 개성적인 전후면을 갖춰 영화속에 나오는 배트맨카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운전석은 유리로 다른 좌석과 격리되며, 조수석 시트는 1백80도 회전이 가능하다. 컬러TV, 전화, 팩스, 비디오, 냉온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쌍용의 W쿠페는 하반기 판매예정인 대형차 「체어맨」을 기본으로 개발한 것으로 스포츠카의 날렵하고, 에어로다이나믹 하면서도 중후한 이미지를 동시에 풍기는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독일 벤츠와 공동개발한 2천3백 DOHC에 2백20마력의 터보차저 인터쿨러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최고시속 2백70㎞, 정지에서 시속 1백㎞ 도달시간 6.7초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