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환율·국제환율·국제금리(국제금융)

◎국제금리­약보합세속 G8정상회담 영향받을듯/국제환율­달러화 강세… 1백12∼1백16엔 거래/국내환율­불당 8백87∼8백89원 소폭등락 전망▷국내환율◁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8백88원대 추가 하락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초인 16일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당국의 개입 수준을 확인하려는 듯 물량을 쏟아냄에 따라 달러화는 8백87.8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당국의 시장 개입설과 숏포지션 커버로 8백89원대까지 반등, 8백88원대가 지지 기반임을 확인했다. 18일에도 재차 8백88원 하향 돌파를 시도했으나 당국의 시장 개입설로 또다시 좌절되고 말았다. 이는 달러화의 하락 기조에 대해서는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약세장세임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8백88원 중반을 중심으로 8백87∼8백89원대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약보합 장세가 예상된다. ▷국제환율◁ 국제환시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일본 관리가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와 일본의 조기 금리 인상불가 발언으로 1백15엔대로 반등했다. 그러나 5월중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가 큰 폭 증가함으로써 G8 회담에서 미일간 마찰이 예상되어 달러화는 한때 1백12엔대까지 하락했으나 클린턴 미 대통령이 무역불균형 문제 해결에 환율을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발언으로 1백14엔대로 회복했다. 한편 유럽 단일통화에 참여하는 각국의 장기적 예산 편성에 지침이 될 안정조약이 17일 암스테르담에서 끝난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동의되고, 프랑스는 고용창출에 관한 결의안을 여타 회원국으로부터 받아냈다. 이로써 안정통화로서 달러화와 영국파운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향후 달러화는 G8 정상회담의 내용에 따라 변동되겠으나 대체로 강세를 보여 1백12∼1백16엔, 1.70∼1.75마르크의 거래 범위가 예상된다. ▷국제금리◁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CPI)는 예상대로 발표되었으나 산업생산 (Industrial Production)이 예상보다 높은 0.4%증가로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19일 발표된 미연준의 정기보고서(Beige Book)에서 미국 경제가 5월과 6월초중 여전히 상승세에 있지만 몇몇 산업에서는 둔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연준이 다음달초에 있을 공개시장조작위원회(FOMC)회의에서 이자율 변동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게 하여 장기금리는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 단일 통화출범에서 프랑스가 가입했는데 이 또한 미국채 금리가 약세를 보이게 했다. 이번주에는 내구재 주문량 등 미국 경기지수와 G7 정상회담의 내용에 따라 금리가 변하겠지만 대체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제공:한일은행 국제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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