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캐피탈 매각 중단

"관련 조건 가치 반영 못해"

KT(030200)가 자회사인 KT캐피탈의 매각작업을 중단했다.

KT는 31일 공시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KT캐피탈 매각을 추진했으나 매각과 관련한 제반 조건들이 KT캐피탈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매각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KT그룹은 지난 1월 KT캐피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JC플라워-L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하 JC플라워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해왔다. JC플라워 컨소시엄은 최종 입찰 당시 2,4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T그룹이 매각 중단 결정을 내린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KT렌탈 매각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후 KT그룹 내부적으로 "KT캐피탈을 굳이 매각할 이유가 있느냐"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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