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펀드와 갈등' 동원개발 고공행진

4일째 올라 1만8,600원

동원개발이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와의 갈등 속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KCGF는 지난 23일 열린 동원개발의 주주총회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주주총회 증거보전’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주총회 증거보전’은 위임장, 주주총회 녹취자료, 실질주주명부, 주주확인서류 등 주총 운영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KCGF측은 “동원개발이 사전에 합의된 감사 선임을 파기하고 주주 대리인의 주총 입장을 거부했다”며 “불법 주총에서 선임된 감사 선임을 무효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개발은 이에 대해 “소액주주의 대리인이라고 밝힌 무자격 인사들이 위임장도 제시하지 않고 주총에 참석하려 했다”며 “주총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동원개발은 이날 장 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끝에 6.9% 오른 1만8,600원에 거래를 마쳐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