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루토 마라톤 첫 대회서 2시간5분50초 우승기염

케냐의 에번스 루토(25)가 마라톤 풀코스 첫 도전에서 2시간5분대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2003 시카고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다. 루토는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42.195㎞ 레이스에서 32㎞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와 독주를 펼친 끝에 2시간5분50초에 결승선을 끊어 팀 동료 폴 코에치(2시간7분7초)를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루토의 기록은 마라톤 사상 데뷔 선수가 세운 최고 기록이며 지난 99년 이 대회에서 할리드 하누치(미국)가 작성한 당시 세계기록(2시간5분42초)에 불과 8초 뒤진 것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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