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ABC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가 공동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오늘 당장 선거를 실시한다면 미국 유권자의 46%가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찬성하겠다고 응답했으며, 47%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의 개별 후보들의 지지율은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17%로 선두를 달렸고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13%), 웨슬리 클라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령관 (12%), 존 케리 상원의원(10%),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9%) 등이 뒤를 이었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수행에 대한 지지는 한달 전 61%에서 54%로 떨어졌으며, 현재 이라크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군 사상자 규모에 대해서는 59%가 `용인할 수 없는` 숫자라고 답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 6개월간 계속됐던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부시의 참모들이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업무 지지도는 53%로, 지난달 중순에 비해 5%포인트 떨어졌으나 지난달 지지도와 비교해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부시 대통령의 경제문제 대처방식에 대해서는 지난 달 42%에서 46%로 오히려 지지도가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CNN-USA 투데이 공동 여론 조사결과는 부시 대통령 지지도가 9월 중순 50%에서 5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