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0월말 현재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800억달러를 넘어서 연말까지 1천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올 10개월간 수출은 6천144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고 수입은 5천341억2천만달러로 16.7% 늘어나 803억7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에는 수출 680억9천만달러, 수입 560억8천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액이 사상 최대치인 120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지금의 추세대로 가면 내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무역 흑자액이 1천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지난해 위안화 가치 저평가로 불공정한 무역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미국의 비난 속에서 32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었다.
중국의 무역흑자폭 확대 발표는 위안화 절상 압박을 공언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한편 중-미 섬유류 협상이 타결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중국에미치는 위안화 재평가 압박이 그만큼 커진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