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RBI)이 19일 올 들어 두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RBI는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7.75%에서 7.5%로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올 1월 9개월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하향한 데 이어 올 들어 두번째 금리인하다.
RBI의 이번 금리인하는 경제성장 촉진 및 투자확대를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예견된 것이었다. 앞서 인도 통계청은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경제성장률이 5% 수준으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RBI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금리인하는 성장둔화 리스크를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의 여지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있고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의 2월 도매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6.84% 급등했으며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도 10.91%로 1월의 10.79%보다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