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공 의료보험제도에서 비만이 질병으로 처음 인정됐다.
노인ㆍ장애인을 위한 의료보장프로그램인 메디케어(medicare)와 영세민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케이드(medicaid)는 15일(현지시간) 수년간 검토 끝에 비만은 질병이 아니라고 못박았던 종전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만관련 처방에 공공보험혜택이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비만협회의 모건 다우니 회장은 “이번 결정은 미국인들의 비만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성인의 3분의 2가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일 정도로 비만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비만이 미국 성인 사망원인의 16.6%를 차지해 18.1%의 흡연에 이어 가장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