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새 정책 방향이 제시될 때마다 관련주들의 주가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경제정책 수혜주에 관심을 높이면서 정책 방향에 따른 중장기적 투자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22일 인수위의 신정부 경제 정책은 향후 5년 후 경제의 밑그림이 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수혜주들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 건설인 만큼 업종 대표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민성 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새 정부가 경제 방향을 제시할 때마다 관련 업종 대표주의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며 “새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투증권은 새 정부의 동북아경제 중심 국가 건설 목표와 관련해 동북아시아에서 제품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철강ㆍ반도체ㆍ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포스코ㆍ삼성전자ㆍLG화학ㆍ호남석유ㆍ한진을 추천했다.
또 과학기술 중심 사회 구축정책에 힘입어 IT벤처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과 관련해서는 건설주인 대림산업ㆍLG건설ㆍ계룡건설ㆍ현대건설 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는 과학기술인력 양성과 연구개발비의 투자확대 등으로 IT 관련주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지방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건설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투증권은 또 이른 시일 내에 가계대출 연착륙 유도 등이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업종의 대표주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세울 것을 권했다. 관련수혜종목으로는 국민은행ㆍ신한지주ㆍ하나은행ㆍ우리금융ㆍLG카드ㆍ국민카드 등이 꼽혔다.
이와 함께 견조한 내수수요 유도 방침에 따라 내수관련주인 CJ와 LG생활건강ㆍ신세계ㆍ현대백화점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